안녕하세요, eat111kg

인사드립니다

 

안녕하세요 , eat111kg입니다. 저는 글자 그대로에서 느껴지시는 데로, 저는 111kg 고도 비만자입니다. 그리하여 세상 있는 다이어트란 다이어트는 다 해보았지만, 결국 또 실패하여 지금 이렇게 치킨 한 마리를 시켜놓고 맥주와 함께 글을 쓰고 있습니다. 왜 이렇게 식탐이 많은지, 항상 저의 식사는 무언가 기승전결이 있어야 했고 조합이 존재했던 것 같습니다.

 

젊을 때에는 그나마 괜찮았지만, 코로나를 기점으로 수시로 접하게 된 배달음식과 정크푸드들로 몸은 좀 더 급격히 망가졌습니다. 부랴부랴 건강식을 먹어봤지만 맛이 없어서 3일을 유지하지 못했습니다. 그러다보니 언젠가부터 내가 먹는 음식들에 대해 자꾸 죄책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. 스스로도 오롯이 이 음식을 즐기고 있지 못하구나라는 순간이 머릿속을 훅 스쳐 지나갔습니다.

 

 


 

 

 

 

 

어차피 먹을 거

 

그리하여 평생 견과류나 보충제를 먹고사는 삶보다, 그냥 오롯이 음식의 맛을 오래오래 누리는 삶을 더 추구하기로 했습니다. 어차피 평생 견과류&보충제 먹으면서 관리할 의지는 없는 것은 이미 여러 차례 확인을 했고, 어차피 먹을 거 좀 더 맛있고 고퀄리 음식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. 

 

지금 저의 식단의 문제라면, 정크푸드에 가까운 배달음식에 너무 많이 노출이 되어있다는 것입니다. 하루 세끼를 꼬박 다 챙겨먹는 편인데, 그걸 좀 더 건강하고 맛난 것들(고퀄)로 먹으면 되지 않나라는 생각 중입니다. 물론 그렇게 하면 돈이 많이 나가기야 하겠다만, 지금도 뭐 배달음식을 거의 매일 먹고 있으니 그 돈을 아껴서 오프라인 맛집을 찾아가 볼 생각입니다. 어차피 먹을 거 좀 더 나은 걸 먹기로 결정했습니다.

 

 


 

 

그리고, 여행

 

저한테 무언가를 먹는다는 것은 휴식의 의미가 더 큽니다. 근데 언제가부터 바쁜 삶 속에서 입에 무언가 때려 넣기 더 바쁘다는 사실을 인지했습니다. 실제로 맛집을 가더라도, 뒤에서 기다리는 웨이팅 손님들이 신경 쓰여서 후다닥 먹고 나와야 하는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. 그러다 어쩌다 친구들과 여행을 가서 밥을 먹는데, 너무 여유롭게 맛있게 한 끼를 할 수 있었습니다. 진정한 의미로 휴식을 하고 있었습니다.

 

아마도 제가 이 블로그를 만든 이유도 진짜 맛있는 한끼를 여유롭게 즐기는 휴식을 하기 위함이지 않을까 싶습니다. 차분히 먹어가는 것들을 기록해고자합니다. 가끔 잘하고 있나 둘러봐주러 오시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.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.